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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2017.07.08 09:47

'통일 배턴' 주고받은 獨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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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스하펜 지역은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태어난 곳이자 숨을 거둔 곳이다. 지난달 콜이 타계하자 추모의 의미로 조기(弔旗)를 게양했고, 자택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세대와 정치색은 달라도 독일인들 마음속에 콜 전 총리는 한결같이 '통일의 아버지'로 각인돼 있는 것 같았다.

콜 전 총리가 동·서독 분단을 끝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독일 통일은 콜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물이 아니었다. 그 뒤엔 오랜 세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통일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공신이 있었다. 그 가운데 에곤 바(1922 ~2015) 특임장관을 빼놓을 수 없다.

바 특임장관은 '접근을 통한 변화'를 모토로 내걸고 동독과 적극 교류하면서 서독의 경제·복지 체제의 우월성을 알렸다. 그는 동방정책도 설계했다. 2차 대전 당시 적국(敵國)이었던 구소련 및 독일 때문에 피해를 보았던 동유럽 국가들에 화해와 반성의 손길을 내밀어 독일 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바는 '실과 바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빌리 브란트 전 총리가 집권하자 1972년부터 특임장관을 역임하며 함께 동방정책을 실행했다.

통일을 위한 밑그림은 브란트 전 총리와 후임자인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가 몸담고 있던 사회민주당(SPD)에서 콜 전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으로 정권이 교체됐을 때도 중단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졌다. 덕분에 바 특임장관 역시 오랫동안 쌓아온 실무 지식을 살려서 통일 관련 업무를 계속 전담할 수 있었다. 국가 대계를 위해 독일 여야가 정당을 가리지 않고 협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독일은 이렇듯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20여년간 꾸준히 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그리고 이런 작은 발걸음이 중단 없이 이어져 마침내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결국 독일 통일은 한 사람 혹은 한 정권의 독주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꾸준히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겨 주면서 하나의 결승점을 향해 달렸던 계주였던 셈이다.

요즘 한국을 보면 우리에게 과연 몇 십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비전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전 정권이 미국과 협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결정은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중이고, 8년 전 주력 사업이던 4대 강 사업은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 정부 공약인 자사고·외고 폐지,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놓고 "한국에서 교육 정책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는 고사하고, (정권에 따라) 5년마다 바뀐다"는 말까지 나온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쫓아가기만 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국가가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장기적 비전이 없다는 점 역시 커다란 문제다. 어쩌면 바로 이 점이 먼저 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인지도 모른다.

 

루트비히스하펜 지역은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태어난 곳이자 숨을 거둔 곳이다. 지난달 콜이 타계하자 추모의 의미로 조기(弔旗)를 게양했고, ..
Chosun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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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4장 13절>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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